구정연휴를 기점으로 그 동안 침체돼 있던 일본 해외여행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는 본격적 설연휴가 시작되는 29일부터 설날인 31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구정 연휴기간이 4~5일 정도로 단거리 해외여행에 적절한 기간으로 항공사들의 특가 출시와 엔저현상이 맞물리면서 일본여행을 결심한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웹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반짝 회복세를 나타냈던 일본여행시장이 6월 이후 방사능의 우려로 재차 침체됐다. 

하지만 지난해 동계성수기가 시작되는 11월 즈음 오사카, 하코네, 오키나와 등 일본여행지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전파를 타자 고객들의 일본여행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1300~1400원대를 넘나들던 원달러 엔화 환율이 900~1000원대로 하락하면서 여행사들은 일본상품 구정연휴 특수를 보고 있다.


웹투어는 구정연휴 일본 자유여행 기획전 상품만 전년 설 연휴 대비 30% 이상 판매한 바 있다,

 

웹투어 일본팀 팀장은 “지난 설연휴도 나름 호조세를 띠었지만 올해 구정연휴 기획 상품 반응이 더 좋았다”며 “오키나와 같은 경우는 이미 잔여좌석이 없는데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면, 5월과 6월 연휴에도 일본여행을 희망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며 “앞으로 이어질 황금연휴 시즌 항공좌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4월에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일본정부관광국은 전년도 예산을 이미 소진 했지만 2, 3월 홍보를 위해 추가예산 신청 집행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여행업계에서는 과연 지진 이후 방사능 우려의 여파로 지속적으로 난항을 겪어온 일본여행시장이 구정연휴가 지난 후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