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발언논란, “미화영화 ‘변호인’누르고 3천만 흥행할 것”


감독으로 나서자마자 서세원 발언 논란이 일었다.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감독을 맡은 서세원이 노무현, 빨갱이, 상업영화 등을 언급하며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으로 영화 홍보자리에서 때 아닌 정치적 색깔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영화 시나리오 심포지움에서는 감독으로 나선 서세원이 “주연배우에 대해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연기자로 일하고 계신 분들 중 이승만 역할을 하면 멋있겠다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논란이 된 발언이 이어졌다. 서세원은 “‘건국대통령 이승만’이 흥행 신화를 다시 써서 3000만 관객을 넘어서야 한다. 빨갱이들에게서 나라를 지켜보자”고 외친 것.



이날 행사 진행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미화했다”고 비난한 가운데 이어진 것이어서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심지어 심포지움 현장에서 서세원은 “빨갱이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자녀들이 큰일 난다”고 말하며, 영화 ‘변호인’에 대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되살리려는 시도를 한 영화다. ‘변호인’을 능가하는 히트작이 나와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충무로 상업영화에 대해 “똥 같은 상업영화 때문에 한 국가와 시대, 민족이 잘못된 집단최면에 빠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은 이승만 대통령을 연구해 온 이주영 박사가 시나리오 총감독을 맡고, 서세원이 제작 총감독에 선임됐으며 신생 제작사 애국프로덕션이 제작한다.


<사진=채널A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 영화 ‘변호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