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여자 3000m 계주에서 8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18일(한국시간)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팔라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승희(화성시청), 심석희(세화여고),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로 이루어진 우리 대표팀은 이날 열린 결승에서 초반부터 선두를 내달리다 중반에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우리 대표팀은 좀처럼 역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나, 마지막 주자였던 심석희가 역주하며 중국과 캐나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벤쿠버 올림픽에서 5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은 결승에서 1위로 레이스를 마치고도 노메달에 그쳤었다. 심판진이 김민정이 쑨린린으로 오른손으로 밀쳤다며 ‘임피딩’ 파울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날 중국은 우리 대표팀에 이어 2위로 들어왔으나, 심판진이 중국이 다른 팀을 방해하는 반칙을 저질렀다며 실격 판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캐나다가 은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따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