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가 파고다어학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 18일 오전 11시경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서초동 파고다어학원 본사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 등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박경실(59) 파고다아카데미 대표가 남편인 고인경 회장(70)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위법한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횡령 등에 관한 고소·고발사건이 아니라 지난해 10월 박 대표 측의 범죄 혐의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박 대표의 살인미수교사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수백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1년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대표는 2005년 파고다아카데미 주주총회에서 매출이 10% 이상 오를 경우 자신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것처럼 꾸며 회삿돈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됐다. 또 각종 대출을 받아 파고다아카데미를 연대보증 세워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6월 추가 기소됐다.
박 대표의 관련 혐의는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고 회장 측의 고발로 드러났다. 박 대표와 고 회장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경찰, 파고다어학원 압수수색 왜?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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