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돈오촌 참나무 장작구이...셀프 서비스DC로 차별화
서울의 동쪽, 경기도 동부 지역은 주말이면 나들이객이 줄을 잇는다. 이에 맛집들도 적지 않은데, 그중 이름난 곳이 바로 장작구이집. 

장작으로 초벌구이를 하기에 특유의 향과 기름기가 빠진 담백함을 자랑하는데, 이름난 곳인 경우 식사시간이 아니더라도 한두시간은 기다릴 정도다.
이렇게 이름난 식당은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 인근에 비슷한 메뉴의 식당을 차리더라도 대기고객을 흡수하기가 쉽지않다. 이에 미투 전략과 더불어 차별화전략을 꾀할 필요가 있다.

작년 10월말 개업한 돈오촌 장작구이가 바로 이런 경우다.


메뉴는 다른 장작구이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숙성된 고기를 참나무 장작에 초벌구이해서 내놓는 시스템은 그대로다. 위치도 다른 업체에 비해 서울까지 최대 6킬로정도 가깝다고 하지만 차로 이동하면 큰 차이가 없으니 여기까지는 미투전략이라 볼 수 있다. 

이집의 차별화 전략은 인테리어와 가격이다.
남양주 돈오촌 참나무 장작구이...셀프 서비스DC로 차별화
최근에 문을 연만큼 다른 집과는 달리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꾸몄다. 이렇게 심플한 인테리어는 교외에 나갔다는 느낌을 덜 수도 있지만, 한강이 보이는 야외의 테라스와 산책공간이 있기에 그점에 대해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최근 먹거리 논란이 적지 않은 만큼 가격이 싸면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 이에 쉽사리 저가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기란 쉽지 않다.

돈오촌은 이에 대해 셀프서비스 할인이라는 가격정책을 내세웠다. 본인이 직접 밑반찬 등을 세팅하면 고기값에서 15%를 할인해 주는 것.

300명정도를 수용하는 대규모 식당이기에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만만치 않은 인건비가 소요될테니 이를 감안하면 업소에서도 마케팅 측면에서나 실리적인 측면에서나 충분히 감내할만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식당 관계자 박성민 씨는 "참나무 장작에 구운 국내산 1등급 목살400g을 2만2000원에, 셀프로 18700원이라면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라며 "기존 업소들이 오리에 강점이 있는데 비해 돈오촌 장작구이는 생고기를 사용하는 돼지고기에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치 : 경기도 남양주시 고산로168-1 해랑채
·주요 메뉴 : 목살 2인 2만2000원
                모듬스페셜 둘이서 5만원
                훈제오리 한마리 4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