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앞둔 예비 창업자들의 고민거리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창업 성패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창업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는 머리에 쥐가 날 정도다.


사실 창업을 앞두고 먼저 깊히 고민해야 사안은 바로 자신에 대한 성격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산하의 지역별 소상공인지원센타는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적성검사를 통해 성격에 맞는 아이템을 소개하기도 한다.


어떤 창업이든 소비자와 반드시 만나게 되며, 여러 고객층을 만나다 보니 그만큼 자신의 성격과 맞아야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프랜차이즈 창업자가 가맹본부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동완 기자)
▲ 프랜차이즈 창업자가 가맹본부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강동완 기자)

다시말해 자신의 성격상 외부인과 접촉을 지나치게 꺼린다면 창업인생은 순탄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자신의 약점을 고치고자 마음을 단단히 먹어보아도 실제 천성을 바꾸기란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창업전문가들은 "고객과의 접촉이 많은 업종이라면 사람들과의 호흡을 즐기는 성격의 소유자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업종에 따라서는 내성적인 사람이 유리한 경우도 있어 가급적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 창업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 성격과 맞는 업종 선별은 어떻해야 할까. 업계에서는 고객과의 접촉률과 비교해 판단을 해보라는 설명이다.

가령 상대방에게 설득을 해야 일이거나 또한 상대방의 의사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예비 창업자라면 유통이나 판매업 보다는 치킨, 커피전문점등 테이크 아웃, 배달업등 고객의 접촉점이 짧은 업종이 적합할 수 있다.

반대로 소비자와의 접촉을 즐기거나 잡음이 생겨도 쉽게 잊어버리는 성격이라면 삼계탕 전문점, 호프 전문점등 외식업, 주류업, 온라인 서비스업등이 비교적 적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요즘은 프랜차이즈 창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창업주가 별도의 관리인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어 본인의 성격적 약점은 다소 보완할 수 있다"며 "다만 창업은 내성적이거나 외향적이거나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재주에 맞춰 고민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본인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