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랑 서울(Gran seoul) 전경. (사진제공=GS건설) |
종로구 청진동 119-1번지 일대에 세워진 ‘그랑 서울’은 GS건설이 시공했으며, 이곳에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금융 기업 등이 입주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시공을 맡은 GS건설은 사옥인 남대문 역전타워를 베스타스자산운용에 1700억원에 매각하고 올해 초 이곳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역전타워에서 근무한 GS건설 임직원뿐 아니라 GS강남타워에 있는 플랜트본부와 발전환경사업본부도 합류해 총 4500여명의 본사 임직원이 모두 모였다.
연면적 17만5536㎡ 규모의 매머드급 초대형 빌딩인 이곳은 GS건설 임직원만 4500여명에 달하며, 유동인구까지 흡수하면서 상권 배후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이곳은 오전 11시부터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나온 직장인들로 이곳에 입점한 음식점들은 자리잡기 전쟁이 벌어질 정도다. 커피전문점도 식사를 마치고 나온 직장인들로 긴 행렬을 이루고 있는 풍경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사천요리 전문점 ´시추안 하우스´, 베트남 쌀국수집 ´포하노이´, 회전스시 전문점 ´다쯔미´, SG다인힐의 ´투뿔등심´, 호프집 전문 ´치맥´, 아이스크림 전문점 ´펄앤콜´, 일본식 캐주얼 다이닝 ´매스테이블´ 등 중소 프랜차이즈 및 맛집으로 유명한 외식업체들이 내부 공사를 마무리 하고 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약 40여개의 외식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도 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역시 "‘그랑 서울’이 생기고 GS건설이 입주하면서 많은 배후인구가 생겼다“며 ”이곳은 기본적으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종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랑서울에 입주한 한 식당 주인도 “예전 피맛골 만큼의 상권이 형성되지는 못하겠지만 GS건설 등 많은 대기업들이 들어서면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장사도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랑 서울’에 입주하며 상권형성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GS건설은 지난해 비영업용 자산을 매각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역전타워를 베스타스자산운용에게 1700억원을 받고 넘겼고 문정동 롯데마트 송파점을 2000억원에 팔았다. 현재 GS건설은 2개 타워로 구성된 그랑서울 1개 타워를 임차해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