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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왕유’
‘기황후’ 왕유가 죽음의 기로에 섰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왕유(주진모 분)가 유배를 떠나다 화살이 등에 꽂혀 죽을 위기에 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배를 떠나는 왕유와 그를 죽이기 위해 나타난 백안(김영호 분)이 진검 승부를 벌였다. 접전이 이어지던 중 매복 중이던 당기세(김정현 분) 일당이 백안과 왕유에게 화살을 쏘기 시작했고, 왕유가 등에 화살이 꽂혀 휘청거리자 백안이 왕유를 칼로 찔렀다.
결국 왕유는 정신을 잃고 비탈길 아래로 굴러 떨어졌으며, 백안 또한 당기세 일당의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고 자리를 피했다.
뒤이어 몰래 왕유를 뒤따랐던 신우(이문식 분), 무송(권오중 분), 연비수(유인영 분)가 쓰러져있는 왕유를 발견했다. 급히 피신하던 중 신우와 무송이 당기세 일당을 유인하러 간 사이 연비수는 사경을 헤매는 왕유를 안고 “정신을 차리란 말입니다. 이대로 죽으면 안 됩니다. 살아야 합니다”라며 오열했다.
탈탈(진이한 분)은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가 “왕유 공이 죽었다”고 전했으며, 이에 기승냥은 “대체 누가 죽였느냐”고 분노에 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고려왕 왕유는 원나라 황제 타환(지창욱 분)으로부터 적국에 물자를 팔아 이익을 취한 대역죄로 죽음 대신 유배형을 받았다. 타환은 왕유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거짓 문서를 꾸민 백안의 처벌 또한 바라자 되레 황제의 권력에 버금가는 인장을 백안에게 하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8일 공개된 ‘기황후’ 45회 예고 편에서는 왕유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승냥이 흐트러지고, 이런 승냥을 보는 타환이 승냥을 더욱 질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책하는 승냥을 보고 타환은 분노하며 “니가 잘난 척을 해 봤자, 내가 너를 버리면 그만이니라!”라고 경고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기승냥과 왕유는 이전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서로가 죽었다고 오해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왕유는 고려의 왕이 되고, 기승냥은 황후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타환의 질투심이 극에 달하며 왕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기황후’ 44회는 24.3%(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3회 25%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MBC ‘기황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