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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양동욱 기자 |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미래부 과천청사에 LG유플러스의 불법 영업행위를 증명하는 마케팅 자료와 녹취록 등이 담긴 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서는 LG유플러스가 지난 3월13일~4월4일 영업정지 기간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예약가입을 받고 불법 보조금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이 이처럼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직격탄을 날린 것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규모가 최근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주말을 포함해 이달 5~9일까지 닷새간 SK텔레콤에서 2만879명, KT에선 1만4366명 등 총 4만2245명을 끌어왔다.
하루 평균 8449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다. 이는 지난달 SK텔레콤 영업기간 일 평균 4000~5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기간 중 예약가입을 받았다는 SK텔레콤 측의 주장은 날조된 증거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예약가입을 허용하거나 받은 사례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신고서가 접수됨에 따라 사실확인을 위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