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비리 수사 확대… 납품업체 추가 압수수색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납품업체 1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직원에게 억대의 뒷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납품업체 1곳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리에 연루된 납품업체가 총 8곳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비리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검찰은 신모 전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60)을 비롯해 이모 전 생활본부장(47), 정모 전 MD(44)와 인테리어 공사비 명목으로 회삿돈을 빼돌린 김모 고객지원본부장(50), 이모 방송본부장(50) 등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개인비리가 아닌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상납이나 뇌물을 받는 관행적인 비리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신헌 롯데쇼핑 사장(60)이 정기적으로 업무추진비 명목의 회삿돈을 상납받은 정황은 포착하고 임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