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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배우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영화 ‘끝까지 간다’가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됐다.
영화 ‘끝까지 간다’가 다음달 1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 67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에 초청됐다.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 실수로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려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고건수는 우연한 사고 후 사건의 완벽한 은폐를 꿈꾸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마주하게 되고, 박창민(조진웅)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등장한다.
칸 영화제 감독 주간(Director`s Fortnight) 섹션은 최근 완성도 높은 상업 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진보적이고 현식적인 영화들을 발굴했다. 또한 비평가, 관객 모두에게 참신한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감독 주간은 지난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됐으며 국내 유수 감독들이 이미 초청받은 바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이, 2005년에는 ‘그때 그 사람들’의 임상수 감독이 다녀왔으며 2009년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홍상수 감독이 초대됐다.
국내 개봉 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 (1301만 명)을 기록한 ‘괴물’의 봉준호 감독은 초청뿐 아니라 ‘장르영화를 예술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감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는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측으로부터 “매우 정교하면서도 유쾌한 작품으로 신선한 자극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성훈 감독은 “예상치 못한 새롭고 설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 ‘끝까지 간다’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와 제작진 일동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쇼케이스 일정을 연기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하며 23일 진행될 예정이던 쇼케이스를 연기했다.
칸 영화제 감독 주간 섹션 초청으로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입증한 ‘끝가지 간다’는 오는 5월 29일 국내 관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