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교통사고 수술 흉터
교통사고는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긴다. 교통수단 자체에 대한 심리적인 공포감, 외상으로 인한 골절, 디스크 등이 대표적인 후유증이다.
그런데 지금처럼 날씨가 따뜻해져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에 환자들이 느끼는 가장 심각한 고민거리는 바로 교통사고로 인해 남은 끔찍한 흉터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바로 병원 치료를 받았더라도 수술로 인한 흉터는 남게 된다. 이런 흉터는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는 있어도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기 때문에 평생 동안 지우지 못할 마음의 짐이 되고는 한다.


가해자이건 피해자이건 상관없이 교통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로 인한 상처는 특히 그 크기가 다른 사고에 비해 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더욱이 이 흉터가 사라지지 않고, 일반 흉터와 달리 더 단단하고 피부 위로 올라온 형태로 나타나거나 붉은 색을 띄며 울퉁불퉁한 형태를 띠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다.

흉터가 상처 범위 내에 머물지 않고 정상 피부를 침범하며 보기 싫은 흔적을 남기는 것을 가리켜 ‘켈로이드’라 한다. 하지만 켈로이드는 유전적 질환이기 때문에 같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라도 모두 똑같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켈로이드가 얼굴이나 팔, 다리 등 노출이 잦은 곳에 발생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 있다. 실제 자신감 결여로 인한 대인관계 기피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수술과 레이저로 흉터를 없애다

교통사고 수술 흉터 또는 더 발전한 켈로이드는 치료가 힘들다. 확실한 치료 프로그램을 가진 병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술과 레이저 시술을 이용해 켈로이드 치료에 나서고 있는 병원이 있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안성열 원장은“켈로이드는 일반적인 흉터 치료법과 전혀 다른 방식을 적용해야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현재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에서는 켈로이드의 크기에 따라 2가지 치료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술흉터처럼 크기가 큰 켈로이드는 우선 흉터치료를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 오래된 흉터를 절제해서 섬세한 재 봉합 과정을 거치면 흉터의 크기가 현저하게 작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 후엔 해당 부위에 다시 켈로이드가 형성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전자선 치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데, 수술 후 4일 정도 전자선 치료를 받으면 켈로이드가 생기는 것을 영구히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드름 등으로 인한 작은 켈로이드는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진보된 국소주사요법으로 말끔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 5FU(항암제)를 저용량 사용해 10~15회 정도 주사하면 작은 켈로이드는 거의 치료가 가능해졌다는 안 원장의 설명이다.

안 원장은 “교통사고 흉터 등의 수술흉터는 물론 긁힌 흉터, 점을 뺀 후 흉터, 곰보자국, 수두자국, 구순열 흉터 등 모든 종류의 흉터와 켈로이드를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오래 방치할수록 수술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