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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세월호 기부’
연예인 세월호 기부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일부의 시선이 떠밀리기식 애도를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애도의 뜻보다 액수에 대한 조명이 뜨거워지면서 연예인 세월호 기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쓰이길 바라며 지난 16일부터 연예인 및 유명인사들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배우 송승헌, 정일우, 하지원, 박신혜, 차승원, 온주완, 박재민, 김수현, 김보성, 김민종, 윤다훈, 설경구 송윤아 부부 등을 비롯해 가수 엠플랙 이준, 미쓰에이 수지, 2PM 준호,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 등의 기부도 이어졌으며, 개그맨 강호동, 무한도전 멤버, 런닝맨 멤버 이광수, 김종국 등 이름을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 선행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야구선수 류현진,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축구선수 박주영,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안도 미키 등의 국내외 운동 선수들의 기부도 이어졌으며, 한국 내한 공연을 펼친 영국 가수 코니탤벗까지 국경을 넘나드는 선행 기부 행렬이 펼쳐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부 금액’을 비교하며 ‘보여주기 용, 홍보성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고, ‘누구는 기부 안하나’라는 질타로 기부를 강요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연예인들은 기부를 하면서 “액수가 적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거나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채 무기명 혹은 가명으로 비밀리에 기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예인들 및 유명 인사들은 1천만 원에서 5억 원까지 각종 기부단체, 단원고 등 다양하게 기부를 나서며 기부로서 애도를 표하는 모습이 확대되는 양상이었으나 점차 떠밀리기식 기부로 퇴색되고 있는 형국을 띠며 네티즌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MBC ‘기황후’, ‘황금무지개’, 송승헌 트위터, 스타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