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행궁
▲남한산성 행궁
병자호란에 저항과 굴욕으로 기억되는 남한산성이 이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남한산성을 ‘등재 권고’로 평가하여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하였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남한산성이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될 ‘2014년 유네스코 제3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등재 기준인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를 충족했다.


또 ▲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로써의 군사유산이라는 점 ▲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包谷式) 산성(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산성)이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1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로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4가지 요건(①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② 완전성 ③ 진정성 ④ 보존관리 체계)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하여 유네스코 측으로 최종 평가서를 제출한다.
▲수어장대
▲수어장대
<이미지제공=문화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