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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옷’
손석희 앵커가 진도 팽목항으로 내려간 5일 동안 같은 옷을 입고 ‘뉴스9’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의 리모콘을 고정시켰다. 이에 힘입어 JTBC ‘뉴스9’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지 하루만에 5.4%를 기록하며 새로운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JTBC ‘뉴스9’의 손석희 앵커는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사건 발생 10일째인 25일부터 28일까지 스튜디오를 떠나 진도 팽목항에서 뉴스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짙은 회색 재킷안에 검정 셔츠와 연한 브이넥 니트를 입고 바다 바람에 맞서 세월호 소식을 전했다. 첫 날 니트를 입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사흘 내내 같은 옷차림으로 나선 것.
손석희 앵커의 이러한 자세는 일반적으로 아나운서들이 스튜디오에 앉아 매일 다른 옷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JTBC ‘뉴스9’은 손석희 앵커의 진정성 있는 태도에 힘입어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화요일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과거 MBC에 몸담았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바도 있는 ‘뉴스데스크’를 제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뉴스9’의 시청률은 5.401%(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MBC ‘뉴스데스크’는 5.4%를 기록했다. JTBC ‘뉴스9’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5.06%을 기록한지 하루만에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상파와 달리 종편채널은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시청률이 집계돼 정확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JTBC ‘뉴스9’가 동시간대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공중파 SBS ‘8 뉴스’는 6.4%, KBS 1TV ‘뉴스 9’는 21.3%를 기록했으며,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쇼 판’은 1.774%를 MBN ‘뉴스 8’은 1.334%, 채널 A의 종합뉴스는 1.744%를 기록했다.
<사진=JTBC ‘뉴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