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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실명'
실명인데도 불구하고 희망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대단했다. 1990년대 가수 틴틴파이브의 보컬이자 개그맨 이동우가 안타까운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지난 5월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실명으로 힘들었던 날들을 회상하며 시청자들에게 애잔함을 전했다. 지난 2010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실명 판정을 받은 이동우는 "사형수가 된 기분이였다"고 말하며,시력을 잃어가는 예고된 불행 앞에 힘들었음을 전했다.
이날 이동우는 자신의 실명 소식에 충격을 받은 어머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자꾸 실수를 하니까 어머니가 화를 내서 화를 내며 실명 사실을 얘기했다. 어머니는 오열하며 눈을 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식도 안된다고 어머니의 마음에 대못을 받았다"며 회상했다.
또한, 이동우의 아내 역시 뇌종양 판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라야했다. 힘든 수술이 무사히 잘 끝났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청력을 잃었다. 몸이 아픈 아내를 대신해 딸 지우를 보살피고 싶지만 눈이 안보여 이조차 힘들었던 이동우는 "증발해버리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뇌종양 수술 후에도 생계를 위해 두피치료사로 일하고 있는 이동우의 아내는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소감을 전하며, 함께 출연한 딸 지우도 밝고 씩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동우는 "딸의 얼굴을 단 5분 만이라도 보고 싶다"고 말해 사랑하는 가족의 얼굴을 못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SBS '힐링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