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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마지막회’
김희애과 유아인이 먼 훗날 이루어질 인연을 기약하는 모습을 그리며 ‘밀회’가 막을 내렸다. 김희애는 자신의 양심과 유아인과의 사랑을 모두 지켜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밀회’ 마지막회에서 김희애(오혜원 역)은 심혜진(한성숙 역) 몰래 그동안 저장해둔 기밀들을 모두 복사한 USB를 검찰에 건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오혜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죄값을 치르는 선택을 했다.
김희애는 교도소에 면회를 온 유아인의 앞에서는 마구잡이로 묶은 머리로도 끝까지 당당함과 도도함을 잃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또 “나를 잊어도 된다 너는 나에게 와서 할 일을 다했다 사랑해줬고 뺏기게 해줬다 내 의지로는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고맙다”고 말하며 쿨한 척 했다.
하지만 유아인은 “집 비워두고 어딜가느냐”라고 말했다.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르지만 같이 살아는 봐야죠 어떤 날은 박터지게 싸우고 어느 날은 하루 종일 뒹굴고 그런 것도 안해보고 헤어지면 아깝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이어 유아인이 “예쁘기도 하니까”라고 덧붙이자 김희애는 유아인의 도발적인 언행에 그저 웃어보였다. 이선재는 오혜원을 그리워하며 해외로 갔고, 오혜원은 감옥안에서 이선재를 그리워했다.
‘밀회’는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중 한 가지를 선택하고 두 사람의 사랑을 지키는 엔딩으로 16부작 드라마의 막을 내렸다.
한편, 방송 전부터 20살의 연상연하 커플, 불륜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샀던 JTBC ‘밀회’는 공중파에 버금가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사진=JTBC ‘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