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학습이 업계와 컨텐츠를 변화시키고 있다.
교육업계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컨텐츠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참고서를 풀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해당 문제 풀이만 볼 수 있는 동영상 강좌는 물론 과학 실험을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좋은책신사고 등 교육업체들은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려운 문제만 해설 강의를 골라 볼 수 있는 인터넷강의는 물론 실시간으로 수학 문제 풀이를 해주는 소셜러닝 학습 서비스 등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과학 실험 동영상 등 학습에 필요한 부가 서비스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제공한다.
수학 전문 인강 신사고피클(http://pickle.sinsago.co.kr)은 대표 수학 참고서 ‘쎈수학’의 문항별 강좌를 통해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문항별 강좌는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바로 해설강좌를 볼 수 있도록 교재의 문항 번호만 입력하면 즉시 수강할 수 있게 개발됐다.
전 범위 강좌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인터넷강의와 달리 필요한 문항만 골라 수강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고 학습 효율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하는 문항 수 및 수강일 선택이 가능하며, 모바일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수강 할 수 있다.
소셜러닝 학습 서비스 바풀(바로풀기의 줄임말)은 수학 문제 Q&A 어플리케이션이다. 안 풀리는 수학 문제를 올리면 답을 아는 누군가가 풀이 답변을 달아주는 시스템으로 주로 초, 중, 고교생이 이용한다. 대부분의 질문이 30분 안에 해결되며, 카테고리와 태그로 수학 문제 유형을 정리했다. 가령 확률에 취약한 학생이라면 확률 관련 미리 해결된 문제를 모아서 볼 수 있어 모르는 문제 풀이는 물론 취약점 보완까지 가능하다.
미래엔(www.mirae-n.co.kr)의 과학 참고서 ‘올리드 고등과학’은 참고서 최초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적용해 과학 실험 동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어 학생들의 과학적 이해 사고력을 돕는다. 미래엔 증강현실 앱 ‘라임’을 다운 받아 올리드 고등 과학 참고서에 있는 ‘AR Time’ 아이콘을 스캔하면 실험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한편 집중력이 부족한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에는 자기주도학습 관리 기능은 물론 흥미 유발을 위한 음성펜 도입 등이 시도되고 있다.
스마트에듀모아(www.sfunsy.com)가 선보인 ‘EBS에듀모아탭강’은 오프라인 문제집과 동영상 강의를 결합한 스마트패드용 초등 내신 대비 학습 프로그램으로 학교 진도에 따라 개별 예∙복습 스케줄이 제공되며 개념학습과 문제풀이가 모두 가능하다. 문제집을 풀고 정답을 화면에 입력하면 자동 채점과 함께 즉각 정답과 해설이 제공되며, 틀린 문제에 대한 분석이 바로 가능하도록 문제풀이 동영상 강의를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다. 오답노트와 틀린 문제만 별도로 인쇄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만의 학습장을 만들 수도 있다.
교원(www.kyowon.co.kr)은 최근 출시한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학습 시스템 ‘올엔지’에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습관 형성 앱 ‘올앤지타임’이 장착됐다. 학부모가 학습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학습 시간을 알려주고, 공부를 완료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다. 또한 부모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아이가 얼마나 올앤지로 학습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부족한 학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능교육(www.jei.com)은 영유아 수학학습지 ‘재능스스로 수학’에 음성펜을 도입해 미취학 아이들의 수학적 호기심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학습 참여를 돕고 있다. 숫자가 인식되는 페이지에 펜을 대면 일부 숫자를 음원으로 전달하거나 학습 내용을 설명해주는 식으로 학습 진도를 나갈 땐 마치 동화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수학학습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책신사고 마케팅부 장정화 부서장은 “교육업체들이 학습 서비스 다양화는 물론 콘텐츠 쪼개기, 실험 동영상 제공 등 학생들의 편의와 학습 효율을 돕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홈페이지를 통해 부록을 제공했던 과거와 달리 모바일 등 정보 기술과 접목하고 학생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인강에서 패드까지' 교육업계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서비스 선봬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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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 17: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