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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혹적인 페미닌룩의 향연이었다. 지난 20일 1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는 연기자들의 투혼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악행을 일삼던 김 집사(이휘향 분)와 이태리(견미리 분)는 감옥행을 면치 못했고, 장빛나(이진 분)와 강하준(박윤재 분)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등 권선징악의 결말을 그렸다.
특히 드라마 첫 주연으로 발탁돼 가수에서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이진은 탄탄한 연기력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맞는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하며 장빛나의 심경을 극에 녹여냈다. 장채리(조안 분) 역시 물오른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럭셔리하고 매혹적인 블라우스룩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5.2%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빛나는 로맨스’의 핵심 배우, 조안과 이진. 두 여자가 치열하게 펼쳤던 연기력과 스타일을 추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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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블라우스&펜슬 스커트 ‘과감한 여성미’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던 조안은 주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페미닌룩을 선보였다. 블라우스로 부드러운 여성미를 뽐내는가 하면, 과감한 프린팅의 펜슬 스커트를 함께 매치해 잘록한 ‘개미 허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 ‘빛나는 로맨스’ 41회에서 조안은 화려한 목걸이가 포인트된 블라우스로 자신감 넘치는 장채리를 표현했다. 이어 81회에서는 과감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블라우스를 입고 극의 긴장감을 더했으며, 104회에서는 은은한 하트 패턴이 감각적인 쉬폰 블라우스와 플라워 패턴의 펜슬스커트로 로맨틱한 룩을 연출하며 강하준을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나타냈다.
레이스와 컬러의 활용도 또한 트렌디한 그녀였다. 89회에서 조안은 레이스 체크 패턴이 멋스러운 블라우스에 화사한 레드 컬러의 펜슬스커트를 매치해 강렬한 느낌을 자아냈으며, 109회에서는 블랙 레이스 배색이 감각적인 블라우스에 그린 컬러의 펜슬 스커트를 매치해 슬림한 몸매 라인을 부각시켰다. 또한 112회서도 역시 네이비 민소매 블라우스에 핑크 톤의 스커트를 매치해 선명한 컬러 대비로 이지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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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차분한 원피스 ‘청순가련’
강렬했던 조안의 블라우스룩과 달리 이진은 러블리한 헤어스타일에 주로 청순미가 느껴지는 원피스를 매치했다. 극 초반 생활고에 시달리는 주부 역을 편안하고 무난한 스타일로 소화했던 이진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세련미 넘치는 커리어우먼룩을 선보였다.
청운각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98회, 이진은 레드 컬러의 셔츠형 원피스를 입고 강하준과의 나들이를 즐겼다. 강렬한 컬러로 원포인트 스타일을 완성한 이진은 뒤이어 109회에서도 블랙 원피스로 심플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주름진 원피스에 화이트 카디건을 매치해 청순미를 배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과감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당당한 장빛나의 면모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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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격
1) 조안 : (위 왼쪽부터) 목걸이 블라우스 ‘티렌’ 18만 원대,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졸리앤딘(JOLIE&DEEN)’, 핑크 쉬폰 블라우스 ‘온앤온’ 11만 원대, 레이스 블라우스 ‘온앤온’ 6만 3000원대, 블랙 레이스 배색 블라우스 ‘에쓰쏠레지아’ 9만 원대, 민소매 블라우스 ‘나이스크랍’ 6만 7000원대
2) 이진 : (왼쪽부터) 레드 셔츠형 원피스 ‘오일릴리’ 44만 원대, 블랙 주름 원피스 ‘키이스’ 30만 원대, 프린팅 원피스 ‘지유’ 8만 9000원대
한편, ‘빛나는 로맨스’ 후속작으로는 오는 23일 ‘소원을 말해봐’가 방송된다. ‘소원을 말해봐’는 한 신부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것도 모자라 공금 횡령범이라는 누명을 쓴 남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며, 배우 기태영, 오지은이 주연을 맡았다.
<사진=MBC ‘빛나는로맨스’, 티렌, 졸리앤딘, 온앤온, 에쓰쏠레지아, 나이스크랍, 오일릴리, 키이스, 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