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시매쓰 수학연구소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학 문화행사와 이를 효과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
▶손품 팔면 주변 과학관이나 박물관, 체험전시 등 행사 다양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다양한 성격과 규모를 가진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공부하러 간다는 목적성을 강조하면 아이들은 금방 흥미가 떨어진다. 아이와 함께 그 곳에서 충분히 즐기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리고 갈 곳을 정했다면 그 곳에서 어떤 것을 볼 지 서로 이야기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행사 프로그램이나 행사장 안내도 등을 출력하여 무엇이 가장 흥미로울지 생각해보고, 시간계회과 동선도 아이와 함께 정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체험 주제와 장소, 이동경로와 수단, 시간 배분, 예산 등 아이 스스로 모든 계획을 세우는 것부터 영재성 계발에 중요한 활동이기 때문. 이는 수학적 감각과 지식을 활용하여 해결하는 것이기에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근간이 된다.
또 아이 못지 않게 부모 또한 아이의 효과적인 관람과 체험을 위해 체험장에 대한 수학적 지식을 연구해가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좋은 사고 습관을 길러줄 수 있고,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박물관이나 과학관에 가서 우주 모형을 보며 지구의 자전작용 속에서 시간과 각도의 개념을 생각해본다거나, 지구의 탄생 주기 속에서 화석이 발견되기 시작한 시점이 언제인지 분수의 곱셈 개념을 적용해 이야기해볼 수 있다.
아이가 어리다면 여기서부터 달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될지 어림 길이 감각을 길러주거나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의 특징에 따라 분류해보게 하는 수학 감각 활동을 해보도록 한다. 색깔, 분류, 길이, 분수, 시간, 각도, 대칭, 무게, 부피, 넓이 등의 수학개념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활동은 주변에 무궁무진하다.
▶ 체험 후 활동 정리하는 시간 가져야 학습 효과 커
체험활동 후에는 단순히 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험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체험의 기억들을 되새기며, 메모해두었던 내용들과 사진을 함께 노트에 정리하면 한 번 더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체험활동에 대한 학습 효과도 우수해진다.
예를 들어 수학 체험이라면 활동 과정 중에 발생한 시행착오 과정과 최종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중요한 발견들을 사진과 함께 정리하며, 그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느낌을 함께 정리하면서 마무리한다.
▶ 7~8월 수학 체험행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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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기간 중 수학영화를 감상하고 필즈상 수상자와 영화 속 수학 이야기를 나누는 수학 영화 상영 이벤트가 열리며, 유창혁 9단 등 프로기사의 지도다면기가 펼쳐지는 수학과 바둑 이벤트,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학적 조형물의 3차원 형상을 체험하는 IMAGINARY 체험전도 개최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대회 홈페이지(www.icm2014.org/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국립과천과학관(www.sciencecenter.go.kr)에서는 게임을 통해 수리창의력을 증진할 수 있는 온라인 수학게임대회가 8월 9일까지 진행되며, 수학의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수학문화축전이 8월 15일부터 삼일 간 개최된다.
이밖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www.nlcy.go.kr)과 국립현대미술관(www.mmca.go.kr)에서 개최하는 수학 특별 전시, 고등 과학원과 인터파크 조직위 등에서 주관하는 수학대중강연 등 다양한 수학 문화행사들이 개최된다.
<이미지=2014 세계수학자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