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속 대가야 '연꽃무늬 벽돌' 실물로 발견돼
경상북도 고령에서 대가야 토기와 벽돌을 굽던 가마터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벽돌가운데에는 그림으로만 남아 있던 것이 실물로 확인된 것도 있어 앞으로 가야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올해 비지정문화재 학술 발굴조사 사업으로 지원하여 (재)영남문화재연구원이 시행한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송림마을 북편 시굴조사 현장에서 대가야 토기와 벽돌(塼)을 굽던 가마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것은 긴 타원형의 가마터로 이곳에서는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高杯) 등 다양한 종류의 대가야 토기와 함께 방형, 장방형의 벽돌(塼)이 함께 발견되었다.

특히, 벽돌(塼) 중에 한 겹의 꽃잎으로 이루어진 연꽃무늬가 있는 것은 ‘고령 고아리 벽화 고분(高靈 古衙里 壁畵 古墳, 사적 제165호)’의 연화문 벽화 외에 실물 자료로는 처음 확인되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문화재청의 설명.

한편 대가야사 연구는 지금까지 고분 발굴과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대가야의 생활상 복원에 많은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시굴조사를 계기로 대가야 토기와 벽돌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연구 등 대가야사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제공=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