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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을 거부하며 보육료 지급 중단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어린이집 보육료는 예정대로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8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치원은 교육청이 관할하는데 교육청에서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정부가 책임지라는 것이고 어린이집은 서울시가 관할하는 데 어렵지만 예산을 배치하고 있고 내년에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무상보육 예산 분담과 관련해 중앙정부가 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은 원래 무상보육 예산 분담 비율이 서울이 8, 중앙정부가 2여서 그걸 6대 4로 바꿔달라고 했는데 6.5대 3.5가 됐다"며 "다른 지역만큼이라도 비율을 조정해달라는 게 지속적인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은 진짜 '재정 전쟁'"이라며 "복지는 끊임없이 늘 수밖에 없으니 국회와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다 모여 종합적인 대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과 관련해 "최대한 시민 안전을 고려하면서 안전 조치 등 여러 조건을 달아 임시로 허가했다"며 "전문가들과 당장 큰 위험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