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기월식 시간’

8일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달이 지구 뒤로 숨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날씨는 맑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쪽 하늘에서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밝은 주황색에서 핏빛 빨강까지 다채롭게 보이기 때문에 ‘블러드 문’이라고 불린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은 음력 보름이고 하늘이 맑을 것으로 예상돼 점차 붉은 빛으로 변하는 둥근 보름달을 자세히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달이 지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시간은 7시24분 부터 한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 때 달이 붉게 보이는 이유는 지구 대기에 산란된 빛 때문이다.

이날 있을 월식은 지난 2011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4월15일에도 월식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낮 시간대여서 관측이 어려웠다.


이번 월식은 초저녁부터 시작돼 약 한시간 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숨는다. 이날 달은 오후 5시57분 동쪽에서 떠올라 6시14분부터 부분월식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7시24분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면서 붉은빛으로 변한다. 30분 뒤인 7시54분 초절정을 보이게 될 개기월식은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뒤 다시 부분월식으로 이어지다가 오후 9시34분에 ‘우주쇼’를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