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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사진=롯데 |
롯데월드타워의 저층부인 롯데월드몰은 쇼핑, 외식, 관광, 엔터테인먼트, 문화, 예술 등 여가생활을 한 자리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오늘 에비뉴엘, 롯데마트,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15일 롯데시네마, 16일 쇼핑몰, 면세점, 아쿠아리움 등이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리오픈 형식으로 단계적인 개장을 진행한다.
◆'최고', '최대', '최신' 한자리에
초고층을 제외한 연면적 42만8934㎡(12만9753평)의 롯데월드몰에는 국내 최대 명품백화점인 에비뉴엘을 비롯해 국내 최다인 420개 브랜드가 입점되는 면세점, 다양한 패션·생활용품과 다채로운 먹거리까지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쇼핑몰, 국내 최대규모의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롯데마트, 하이마트까지 약 1000개에 이르는 브랜드가 들어선다.
롯데 측은 이번 롯데월드몰의 순차적 오픈을 통해 국내고객은 물론 해외 전세계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먼저 롯데월드몰에는 50개의 국내 미도입 브랜드가 1호점 론칭으로 첫 선을 보인다. 이 중 이태리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PECK’는 식료품, 와인, 청과 등과 함께 이태리 현지 레스토랑이 결합된 토털 푸드 마켓으로 꾸며진다.
국내 최대 명품전문백화점으로 자리할 에비뉴엘은 롯데백화점 본점 명품관의 3.1배 규모로 225개의 브랜드가 들어선다. 해외명품 브랜드 수만 90개가 넘으며 특히 1층에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세계 3개 명품 브랜드가 나란히 들어선다.
쇼핑몰에 위치한 테마식당가에서는 다양한 해외 유명 맛집을 만날 수 있다. 미국의 퓨전중식당 ‘P.F. Chang’, 글로벌 캐주얼 레스토랑 ‘하드락카페’, 호주의 유명쉐프 ‘빌그랜저’가 운영하는 브런치 전문레스토랑 ‘빌즈’, 반고흐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유럽풍 브런치&델리 카페 ‘반고흐뮤지엄 카페’가 국내에 처음 진출해 이색적인 카페거리를 조성한다.
영화관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1개관 4600여석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기네스북 인증 세계 최대 스크린(34mx13.8m)이 설치된 초대형관 수퍼플렉스G, 국내 최대규모의 4D관인 수퍼4D 등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췄다.
이와 함께 수족관에는 국내 최다 650종, 5만5000여 마리 해양생물, 14종의 국내 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 가로 25m의 메인 수조창, 85m의 수중터널이 들어서는 롯데월드아쿠아리움도 볼거리가 많다.
롯데월드몰 오픈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유명한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의 ‘러버덕’(노란색 고무 오리인형)이 석촌호수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뽀로로, 라바, 코코몽 등 다양한 캐릭터 애드벌룬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교통·안전, 풀어야 할 숙제 '산적'
이처럼 ‘최고’, ‘최대’를 자랑하는 롯데월드몰이지만 교통혼잡과 안전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롯데 측은 점포별 순차적인 오픈을 통해 교통혼잡을 최소화 하는 조치 외에도 주변지역의 교통개선 대책을 서울시, 송파구와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롯데는 잠실과 인근지역의 교통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 5000억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대책을 마련했다. 고객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잠실역 사거리에 ‘지하보행광장’을 조성하면서 잠실역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향후 버스환승센터까지 직접 연결키로 했다. 롯데가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잠실역지하 버스환승센터’는 잠실역이 종점인 버스노선을 지하로 흡수해 지상의 교통량을 분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관계기관을 통해 잠실 일대의 지반함몰 현상은 롯데월드타워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여전히 불신의 시선이 짙다. 롯데 측은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석촌호수의 경우 호수와 롯데월드몰 사이에 1m 두께의 2중 차수벽을 27m 깊이 암반까지 설치한 것은 물론이고 ▲석촌호수 경관과 시민 이용에 따른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