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정체 /사진=뉴스1
고속도로 정체 /사진=뉴스1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이달 말 2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997년 1000만대 돌파 이후 17년 만이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등록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한 1995만1810대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 2.8명당 1대꼴이다. 



올 들어 월평균 등록대수 증가율이 0.3%인 점을 고려하면 자동차 등록대수는 이달 중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75년 19만3000여대에 불과했지만 1980년대와 1990년대 중반까지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며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한자릿수로 안정되면서 증가율은 2∼3%대에 머물렀다. 

국토부는 올해 자동차 등록 증가 추세를 볼 때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연간 자동차 증가율이 4%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출시하고,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한 점도 이유로 꼽혔다.


올해 1월~9월까지 신규 등록된 자동차 대수는 125만8404대로, 이중 국산차는 109만1373대, 수입차는 16만3421대로 집계됐다. 이 중 수입차 비중이 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