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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웨스턴 리벤지>는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시작하는 존, 남편과 자유를 잃은 마델린, 그리고 존에 의해 동생을 잃은 델라루가 서로를 쫓고 쫓기면서 얽혀가는 복수를 그린 액션 서부극이다.
소중한 것을 잃은 주인공이 범인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은 가장 명확하게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는 이야기 구조다. 이러한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났던 영화가 바로 2008년 개봉한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 리암 니슨은 인신매매단에 납치당한 딸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프랑스로 찾아가 일대 다수의 사투를 벌이는 전직 CIA 특수 요원 아버지 브라이언을 연기했다. 몇 마디 되지 않는 대사와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며 리암 니슨은 <테이큰>을 235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흥행작으로 만들었다.
<웨스턴 리벤지> 역시 가족을 잃은 존의 분노와 복수가 극의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자 영화 속 사건들을 한데 모으는 장치로 작용한다. 하지만 <테이큰>에서 브라이언의 딸이 납치 당하는 것에 그쳤다면, <웨스턴 리벤지>의 주인공 존은 아내와 아들의 죽음이라는 더 큰 절망에 처한다. 아직 10살도 되지 않은 아들의 시신과 악당에게 겁탈당한 채 살해당한 아내의 시신을 마주하는 존의 분노는, 브라이언의 것처럼 겉으로 폭발하지 않지만 오히려 더 무섭고 잔혹하게 느껴진다.
<웨스턴 리벤지>의 주인공 존 역에는 제65회 칸영화제에서 <더 헌트>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즈 미켈슨이 맡았다. 국내에서는 미국 드라마 <한니발>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배우다. <007 카지노 로얄>, <300: 제국의 부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던 에바 그린은 이 영화에서 델라루 패거리들로 인해 자유를 빼앗기고 존에 의해 남편을 잃은 마델린으로 분했다.
이밖에 <웨스턴 리벤지>는 ‘도그마 선언’으로 유명한 덴마크 출신의 크리스티안 레브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미제라블>, <트로이>, <더 헌트>, <멜랑콜리아> 등에 참여했던 할리우드와 유럽의 최강 제작진이 가세해 감각적인 서부극을 지향한다.
시놉시스
7년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존.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범인을 처단한다. 마을의 절대 권력자 델라루는 하나 뿐인 동생을 죽인 존을 잡기 위해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고, 이를 기회로 마델린은 잔혹한 델라루에게서 도망치려 하는데….
7년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존.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범인을 처단한다. 마을의 절대 권력자 델라루는 하나 뿐인 동생을 죽인 존을 잡기 위해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고, 이를 기회로 마델린은 잔혹한 델라루에게서 도망치려 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