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4일부터 총장 퇴진을 위한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사진=뉴스1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4일부터 총장 퇴진을 위한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사진=뉴스1

‘청주대 수업거부’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수업거부에 나선 가운데 청주대 민주동문회는 “후배들의 수업거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는 4일 오전 각 단과대학과 새천년정보관, 종합강의동 등의 일부 출입문만을 열어 놓은 채 학생과 교수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3일 청주대 총학생회가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재학생 1만2000명 중 7800명이 투표해 찬성 6055표, 반대 1440표로 수업거부안이 통과됐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까지 중단될 경우 학생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봉쇄를 풀었다”며 “수업거부만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총학 등은 수업거부 찬반투표 결과를 SNS 등에 올리고 수업거부에 돌입했지만 이날 적지않은 학생들이 등교를 하기도 했다.

등교한 일부 학생의 경우 수업거부 돌입 사실을 모르거나 수업거부 실행시에도 정상수업을 강행하겠다는 교수들의 설명에 따라 등교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대 총학생회의 수업거부에 대해 청주대학교 민주동문회는 4일 “후배들의 김윤배 총장 퇴진을 위한 수업거부를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을 계기로 촉발된 총장 퇴진 운동이 2개월을 넘기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문제해결의 열쇠를 쥐고있는 김 총장과 청석학원 이사회는 묵묵부답”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러한 사태의 장기화를 막고 청주대의 조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학생들의 의지가 모여 수업거부가 결의됐다”며 “김 총장은 즉시 사퇴하고 교육부는 특별감사와 임시이사 파견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청주대 총학생회의 수업거부 기간은 한 학기 수업일수 중 25%를 결석할 경우 학점을 이수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3주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