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현기증, 감독신뢰 하나로 여기까지 ‘믿고보는 작품성’


‘송일국 현기증’


명배우에게는 작품성이 중요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 아빠 배우 송일국이 영화 ‘현기증’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1월 11일 방송된 배우 송일국은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서 이돈구 감독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이돈구 감독은 “영화 홍보를 하라”는 DJ들 말에 “지난 6일에 개봉 했는데 많이 봐달라. 지금 스코어가 너무 안 좋아 현기증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송일국은 영화 출연 이유에 대해 “난 사위 역할인데 비중은 작지만 감독님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돈구 감독이 전작인 영화 ‘가시꽃’을 단돈 300만원에 장편영화를 만들었다. 나도 편집 공부를 했지만 장편을 단돈 300만원에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작품을 보고 반해서 이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이날 송일국은 “영화 ’현기증’을 찍으면서 힘들었다. 이 영화 때문에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눈을 못 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영애 선배님은 이 영화 끝나고 3개월 동안 우울증을 앓으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현기증(감독 이돈구)’은 큰딸 영희(도지원 분)와 남편 상호(송일국 분) 부부, 고등학생 작은 딸 꽃잎(김소은 분)과 치매에 걸린 어머니(김영애 분) 네 식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머니의 치명적 실수로 아이를 잃은 큰딸 영희, 날로 치매가 심해지는 어머니,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꽃잎 등 화목했던 가족이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담아냈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