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왼쪽)과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진=뉴스1 |
‘정명훈 박현정’
정명훈 예술감독은 박현정 대표의 폭언·성희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것은 인권에 대한 문제"라며 "인권 유린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10일 서울시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리허설에 앞서 단원들에게 박 대표 문제와 관련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직원들이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하고 한 번 불려가면 사람이 아닌 것처럼 많이 당한다"며 "일주일 전에 서울시에 '이런 것을 보고는 못 견디겠다. 그럼 나는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정 감독은 "조용히 해결되길 바랐는데 안된 것"이라며 "그리고 말도 안 되는 (박 대표의) 인터뷰 갖고 이상한 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알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의 "정명훈 감독이 서울시향을 사조직처럼 운영했다"는 발언이나 개인 재단을 통해 과도한 후원금 등을 받았다는 의혹 등 각종 규정 위반 의혹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박 대표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배후에 정 감독이 있다며 서울시향은 정 감독이 일정을 마음대로 바꾸는 사조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