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준급 일식집을 찾기 힘들었던 선릉 인근에 자리 잡은 스시산원은 스시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셰프의 이름을 내걸고 문을 열었다. 스시산원을 이끌고 있는 장성태 셰프는 한국인 최초로 일본 전국요리대회에서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지의 유명 일식당에서 실력을 쌓았다.
![]() |
/사진=임한별 기자 |
![]() |
/사진=임한별 기자 |
내부는 8~9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다란 스시카운터 테이블과 작은 룸을 갖췄다. 안정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직장인들의 비즈니스 모임 장소로 제격이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다.
제대로 된 스시를 선보이기 위해 셰프가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식재료의 품질이다. 무엇보다도 선도를 중요하게 생각해 제철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다. 모든 재료는 산지 직송을 원칙으로 한다. 주로 남해와 제주도 지역의 산물이 공급된다. 남해에서는 이까(오징어), 붉바리, 감성돔, 아지(전갱이), 오도리(새우) 등이, 제주도에서는 고등어, 금태, 갈치 등이 올라온다.
메뉴는 점심·저녁으로 나눠 셰프 특선인 오마카세코스 한가지씩만 준비한다. 점심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즐길 수 있는 스시코스가 제공되며 식사메뉴로 우동·소바·오차즈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저녁에는 스시뿐만 아니라 제철 생선회을 비롯해 안주가 될만한 요리들도 몇가지 선보인다. 스시와 사시미에 사용되는 재료는 당일 신선도와 수급상황에 따라 구성이 달라져 가격도 매일 다르게 책정된다.
스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셰프와 마주한 스시카운터를 추천한다. 스시 본연의 매력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3초 이내에 바로 맛보는 게 좋기 때문이다.
요리에 걸맞은 사케 리스트도 준비돼 있다. 사케는 쿠보타센쥬·상선여수·고쿠류 등 6가지다.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이 있지만 쌀과 누룩·물로 만들어 부드러운 목 넘김을 살린 '상선여수'가 인기다. 복어의 지느러미를 불에 그을려 넣고 즐기는 따뜻한 '히레사케'도 겨울철에 제격이다.
위치 포스코 사거리에서 선릉역 방면으로 320m가량 직진 후 우회전, 두 블록 지난 후 좌측 선릉길 따라 약 100m 가다 보면 왼쪽 LG선릉에클라트 건물 1층
메뉴 (점심) 스시오마카세 : 상시 가격 변동, (저녁) 스시&사시미오마카세 상시 가격 변동
영업시간 (점심)11:30~14:30, (저녁)18:00~22:00
전화 02-557-5656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6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