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라미란, 지아비 막일 하지만 불법 아니니까... ‘진솔함에 반하다’


‘택시 라미란’


연기도 입담도 화려한 그녀, 조연에서 주연으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배우 라미란이 과거 tvN ‘택시’에 출연해 펼친 재치 있는 토크가 다시금 화제다.



지난해 5월 1일 방송된 ‘시’에서 라미란은 개그맨 김현숙과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당시 라미란은 영화 ‘소원’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몸값이 오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래서 작품이 더 안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미란은 “이제 상도 받았으니 비싸졌겠지, 바쁘겠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다. 더 안 들어온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또 라미란은 “조-단역은 그만큼 없고, 단역으로 캐스팅해 미안해하시더라”며 “그래도 지금 몸값을 올리려 노력 중이다. 하지만 쉽게 못 올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라미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남편의 직업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하면서다.



라미란은 “막노동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 세상 사람들 모두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거다”며 “남편이 부끄럽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



앞서 라미란은 ‘택시’에서 “남편이 결혼 전 매니저로 일했다. 그런데 2002년 결혼하고 나서 음반시장이 불경기였다. 그냥 월급쟁이 매니저였는데 월급도 제대로 못 받아서 관뒀다”며, “당시 나도 연극을 했지만 무명이었고, 연봉이 몇 백도 안 됐다. 둘 다 수입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라미란은 “1년 정도 신혼 생활하고 아이를 낳은 후 친정으로 들어가서 3년 정도 지냈다. 또 시댁에서도 1년 반 지냈다”라며 “지금 TV나 영화에 나오니까 사람들이 돈 많이 벌겠다고 하지만 빚 갚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라미란은 “사람들이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물었을 때 막노동한다고 한다. 떳떳하게 자기 몸으로 일하는 건데 불법도 아니고 창피하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라미란은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에 출연해 현역 여군 못지않은 카리스마를 뽐내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사진=tvN ‘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