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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B투자증권은 중기적으로 원유 공급량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며 유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철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금요일 기준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했다"며 "원유 옵션 만기일이라는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요인도 있었으나, 중기적인 원유 공급량 증가 둔화 가능성이 유가 반등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월례보고서를 통해 가격추세가 올 하반기에는 바뀔 것(반등)으로 내다봤다.
IEA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올해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생산 증가 기대가 약화됐으며, 올해 생산량 증가분 전망치를 전월의 일당 130만 배럴 증가에서 95만 배럴로 35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실제로 유가 하락이 이어지며 텍사스주 등 북미 지역의 석유·셰일가스 생산기업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이 속속 발표중이다.
최근 미국 에너지업체인 헬리버턴은 1000명을 내보냈다. 또한 세계 최대 원유·서비스업체인 슐럼버거가 직원 90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쉘은 캐나다 오일샌드 인력을 최대 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락하던 국제유가는 최근 들어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한 주간 0.68% 상승했다. 지난 해 11월 이후 8주 만에 주간 단위 첫 상승이다. 브렌트유는 5거래일 만에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