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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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가운데 롯데와 함께 올해 상반기 채용규모를 늘린 국내 1위 자동차 기업 현대자동차가 대졸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의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동아리·봉사활동란 등을 없애고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플랜트 부문 신입 정기 공개채용 ▲전략지원 부문 신입 상시 공개채용 등 두 부문의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채용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의 서류전형에서 동아리·봉사활동 활동란을 없애는 등 스펙 입력 항목을 최소화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인재 발굴을 위해 면접전형 중 지원자의 실질적인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개발·플랜트 분야 신입 정기 공개채용

신입 정기 공개채용 부문에는 4년제 정규 대학 기졸업자 혹은 2015년 8월 졸업예정자가 지원가능하다. 세부 모집 분야는 개발 부문에서 ▲연구개발(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기술경영, 상용차개발), ▲파이롯트, ▲구매 등 총 8개 분야와 플랜트 부문에서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로 총 11개 분야다.

지원서는 오늘(2일) 10시부터 오는 13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4월 첫 주중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가 진행되고 해당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는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 및 영어면접을 거치고 신체검사 후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대졸 신입사원 상시 공개채용

신입 상시 공개채용 부문에는 4년제 정규 대학 기졸업자 혹은 2015년 8월 졸업예정자가 지원가능하며 세부 모집 분야는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7개 분야다.

이번 상시 공개채용의 서류전형은 13일까지 접수된 상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 신체검사 등 정기 공개채용과 동일한 과정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현대차는 이번 상반기 공개채용부터 현대차 본사 사옥(서울 양재동 소재)에 채용 전용 면접장인 ‘에이치 스퀘어(H-Square)’를 마련하고 지원자들과의 면담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상시 채용 지원자들 중 일부를 수시로 선발해 ‘에이치 스퀘어’에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면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는 상·하반기 공개채용시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평가·역사에세이 전형 대상자로 자동 선발된다.

◆인턴사원 채용

인턴사원의 경우 기존 개발 및 플랜트 부문에서 전략지원 부문(경영지원, 국내영업 등 일부)까지 선발부문을 확대해 모집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대졸 신입 채용과 동일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역사에세이 전형,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후 6월 말부터 7주간의 실습을 진행하고 우수 수료자에 한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인턴사원은 오는 2016년 1월 혹은 7월에 입사 가능한 4년제 정규 대학 재학생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단, 디자인분야의 전공자는 기졸업자도 지원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29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또한 전체 전형 일정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현대차 채용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상황을 상시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전형 일정으로 인한 지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채용을 통해 ‘일’과 ‘사람’ 그리고 ‘직장’에 대한 ‘기본’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며 “지원자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 동료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자세, 현대차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진정성있는 비전을 갖춘 지원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