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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로수길 Bagstage 빌딩 지하 2층, 갤러리 0914에서 진행되는 ‘가방의 기억展’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미디어를 테마로 한 가방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선사시대의 동굴 벽화부터 오늘날의 사진, 영화, 컴퓨터와 같은 뉴미디어까지. ‘미디어’라는 매개체는 단순히 정보의 기록과 전달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적 한계를 뛰어 넘어 사람들 사이의 감정을 연결하고 점점 그 종류와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것.
전시장에 들어서면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인 ‘뮌’의 ‘메모리 템플릿 (MEMORY TEMPLATE)’은 철골과 여러 개의 아크릴 판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물고기 모양의 구조물을 만날 수 있다.
불투명한 아크릴판 뒤에 놓인 다양한 소품과 가방의 부속품들은 다시 그 아크릴판에 그림자를 만든다. 이 그림자들은 가방과 0914에 얽힌 추억이나 기억들을 의미하며, 관람객들은 이 작품을 보며 각각 다른 추억과 기억들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코너에는 ‘옥현숙’의 ‘바다와 숲에 대한 명상 – 은빛 물고기’는 광섬유를 촘촘히 채우고 그 안에 가죽 물고기 오브제 50여개를 설치했다.
마치 바다 속을 자유롭게 뛰어 노는 물고기를 연상시키며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어떤 집착과 얽매임도 없는 완전한 자유를 가진 ‘가죽 물고기’라는 미디어를 통해 0914의 자유분방함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브랜드 측 설명이다.
가방에 대한 개인의 기억과 추억을 공유하고자 하는 ‘가방의 기억展’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7시까지 운영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0914’ 브랜드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genuine0914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제공=시몬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