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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박세연 기자 |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월 기준금리를 2.0%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연 1.75%로 결정했다. 금통위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2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금리인하 압박이 커지면서 내린 판단으로 예상된다.
금리인하 소식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45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229.36으로 전일보다 4.09% 오르고 있다. 이는 전 업종 중에 가장 높은 상승세다. 지난 2주간 6%가량 하락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도 내려 통상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금리 0.25%포인트 인하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나 순이자마진(NIM)은 평균 0.04%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익성은 5~6%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은행주의 상승세는 이미 금리인하에 대한 우려감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해도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 최저점인 0.53배에 불과하다"며 "금리인하 효과는 이미 반영됐고 현재 수준에서는 10~15%가량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의 NIM 방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는 투자심리를 자극해 현저하게 낮은 주가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