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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사진)도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돼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지정이 알려지자 ‘제주흑우’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화재청은 지난 17일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사육 중인 제주흑돼지 260여 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고문헌을 통해 제주흑돼지가 유서 깊은 제주 전통 종임을 알 수 있다면서 "육지와 격리된 제주도의 지역적 여건상, 제주흑돼지는 고유의 특성을 간직하면서 제주 지역의 생활, 민속, 의식주, 신앙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주 재래동물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흑우도 지난 2013년 7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옛 문헌에 제주흑우가 제향, 진상품으로 공출되고 국가적으로 엄격히 사육, 관리됐던 기록들이 전해 내려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했다.
당시 도는 제주흑돼지, 제주개, 제주 재래닭도 순차적으로 천연기념물지정을 추진해 토종 재래가축의 종자 보존과 개량 증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