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독일 여객기’ /사진=YTN뉴스 캡처 |
독일 여객기의 의도적 추락 가능성이 제기된 후, 해당 부기장이 우울증을 앓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6일 프랑스 남부 알프스에 떨어져 150명의 사망자를 낸 저먼윙스 여객기는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브리스 로뱅 검사는 조종석 블랙박스 음성녹음장치를 확인한 결과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파괴하려 한 것 같다"고 발표했다.
로뱅 검사는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조종석 문을 열지 않았으며 여객기가 하강하도록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 조종석 밖에 있던 조종사가 문을 여러 차례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당시 안에 있던 부조종사는 문을 열지 않았다.
로뱅 검사는 부조종사의 자살 행위였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살을 하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혼자서 한다"면서 "이 행위는 자살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 와중에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하, FAZ)은 과거 루비츠(부조종사)가 조종 훈련을 받던 기간 우울증을 앓아 쉬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FAZ에 따르면 루비츠의 과거 학교 여자 동료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과중한 피로 때문에 루비츠가 우울증에 빠졌던 것 같다"고 말했지만 자신의 딸이 작년성탄절전에 루비츠를 다시 만났을 때에는 루비츠가 정상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저먼윙스 모회사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루비츠가 2008년 부조종사 자격을 얻고 난 후 6년 전에 훈련을 받던 도중 수개월을 쉰 적이 있어 휴식 사유를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밝힐 수 없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