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에볼라 최초 발병국인 아프리카 기니 서부와 남서부 지역 5군데에 45일간의 에볼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이날 국영매체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중심지가 해안지방으로 옮겨갔다”며 “포레카리아, 코야, 두브레카, 보파, 킨디아에 4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12월 기니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9개국에서 2만4000여명이 감염돼 이들 중 1만여명이 숨졌다. 이들 대부분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의 국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진들이 투입돼 감염 사례가 줄어들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마침내 에볼라가 사라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라이베리아 정부는 지난 28일 한달여 만에 다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고 시에라리온도 27일부터 3일간 전국적인 이동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에볼라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세계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