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노란리본'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추신수 노란리본'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추신수 노란리본'

추신수 선수가 유니폼에 노란리본을 부착하기로 한 계획이 무산됐다.

미국 프로야구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는 지난 16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파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선수단과 함께 유니폼에 달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유니폼에 승인 받지 않은 리본 등을 부착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기 때문에, 추 선수는 선수단의 벌금을 모두 부담할 각오를 하고 노란 리본을 준비했다.

앞서 추 선수는 “자식을 둔 부모로서 어른들의 실수로 귀중한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마음 아팠다”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들이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하고 세상을 뜬 사건을 절대 잊고 싶지 않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은 메이저리그에서 인종 장벽을 무너트린 최초의 흑인 선수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는 '재키 로빈슨 데이'여서, 유니폼에 아무 것도 달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결국 노란리본을 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