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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피라냐' /사진=뉴스1 |
남미 아마존에서 서식하는 육식 어종인 ‘피라니아’와 흡사한 물고기가 강원도에서 발견됐다.
지난 4일 국립생태원이 최근 강원대 어류연구센터와 강원도 횡성의 한 저수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미 아마존강이 원산지인 ‘콜로소마 레드 파쿠’ 한 마리가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최근 인터넷에 이 어종이 잡혔다는 글이 올라오자 이날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 물고기는 길이 15㎝ 정도로 피라니아와 흡사하고 유속이 느린 강이나 저수지에 살며 최장 80㎝까지 자란다.
레드 파쿠는 사람과 닮은 이빨을 가져 ‘인치어’라 불리며 유럽과 남미에서는 사람을 물어 숨지게 하기도 했다. 생태원이 잡은 한 마리는 죽었으며 현재 포르말린 용액에 보존돼 있다.
국립생태원은 정밀 조사를 벌여 어종을 확정하고 앞으로 해당 저수지에서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국립생태원은 “콜로소마 레드 파쿠는 아열대성이기 때문에 수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폐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국은 그물로 피라니아를 우선적으로 포획하되 저수지 물 전체를 빼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당국은 강원대 등 전문기관과 협조해 인근 저수지 등의 외래어종 서식 여부를 조사해 퇴치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