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가 소비자들의 입맛과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열대 과일을 앞세워 여름 사냥에 나섰다.

열대 과일을 활용한 식음료는 상큼달콤한 이국적인 맛에 더해 시선을 끄는 알록달록한 빛깔로 바캉스 시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줘 일석이조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여름철 수요가 높다.


특히 열대 과일 중 '망고'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부드러운 식감에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은 망고는 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선호도가 높아 망고를 활용한 두유, 주스, 빙수, 아이스크림까지 제품 출시가 가장 활발하다.

이 밖에도 식음료 업계에서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풍미의 생소한 열대 과일을 맛 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칼라만시', '아보카도'를 사용한 이색 식음료를 선보이며 여름 식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상큼달콤 망고! 식음료 업계서 '국민 과일'로 등극

망고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망고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식음료 업계는 망고를 넣은 두유부터 다양한 주스 제품을,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과 아이스크림 전문점들은 망고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망고를 활용한 메뉴를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정식품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는 망고의 새콤달콤한 맛에 과일 알갱이를 넣어 씹는 재미까지 더한 이색 두유이다. 이 제품에는 당도가 높고 향이 좋아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애플망고' 1개 분량의 천연과즙이 함유돼 있다.

칼로리는 낮고 비타민 A, C, D와 무기질이 풍부한 애플망고와 건강음료인 두유의 영양이 더해져 영양 밸런스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 상큼달콤한 열대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애플망고에 꼭꼭 씹히는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입안에서 톡톡 씹어먹는 재미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열대 과일의 매력에 빠지다 … 이색적인 맛과 영양, 프리미엄 과일

프랜차이즈 편의점도 망고 열풍에 합류했다. 편의점 GS25가 돌(Dole) 코리아와 함께 선보인 '냉동 망고스틱'은 첨가물 없이 망고 생과일을 잘라 그대로 얼려 아이스크림 형태로 만들었다.
과일 본연의 영양소 섭취는 물론 살짝 녹은 후에 먹으면 생과일 그대로의 식감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다. 망고를 사서 직접 깎아 먹는 대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편의점 CU(씨유)가 지난달 출시한 '트로피칼 망고바'도 망고를 그대로 얼려 만든 제품으로, 출시 열흘 만에 과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등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커피전문점도 망고 열풍에 특수를 맞고 있다. 거의 모든 업체에서 망고를 이용한 음료와 빙수를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망고식스'는 이름에 걸맞게 '망고'라는 상징적 과일을 앞세워 가장 많은 10가지 종류의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메뉴는 생망고 빙수, 생망고 팥빙수를 비롯해 아사이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혼합한 생망고아사이빙수, 생망고청포도빙수, 생망고블루베리빙수, 생망고딸기빙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와 카페베네, 할리스, 드롭탑 등 다수 브랜드가 빙수 또는 여름 신메뉴로 망고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이국적이고 톡특한 풍미! 새로운 경험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 충족
이 밖에도 새로운 맛과 특별한 경험을 즐기는 젊은 층 소비자를 위해 식품업계에서는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열대과일을 활용한 식음료를 속속들이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가 최근 선보인 '아보카도 요거트 블렌디드'는 아보카도, 케일, 저지방 요거트, 코코넛 밀크가 함유된 초록빛이 돋보이는 건강한 음료다.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단백질 등이 골고루 함유돼 '아프리카 생명의 근원'이라 불릴 만큼 영양이 균형 잡혀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 음료로도 손색이 없다.

코카콜라사는 99.9%의 코코넛워터를 농축과정 없이 그대로 담아 코코넛 본연의 수분과 더불어 코코넛의 진한 풍미를 담백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지코 오리지널'을 선보였다.

낮은 칼로리에 전해질이 함유되어 있어 수분보충에 도움을 주는 '지코 오리지널'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젊은 트렌드세터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