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시장, 판타지 도서 인기…
경제 불황과 불안한 고용 구조 등 현실을 피하고 싶어서 일까. 최근 영화 <인사이드 아웃>,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밤을 걷는 선비> 등 판타지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자책 서비스 'T스토어 북스'는 전자책도 판타지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T스토어 북스에 따르면 7월 기준, 판타지/무협 도서는 전체 매출의 40% 해당되는 비율로 상반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문학 및 자기계발서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T스토어 북스 측은 판타지 도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한 도서를 분석한 결과, 무능력한 만년 대리의 마스터 입성기를 다룬 <최강 강 대리>, 전 재산을 탕진한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해 인생 역전을 그린 <성공시대> 등 ‘현대판타지’ 소설이 신규 진입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만화 부문에서도 30대의 평범한 회사원이 우연히 들어간 인터넷 카페에서 중학교시절 첫사랑을 만나 시공을 표류하게 되는 <표류 인터넷 카페>와 같은 판타지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T스토어 북스 관계자는 “대중 미디어에서 어른들의 감성을 건드리는 판타지물이 반향을 일으켰다면, 전자책의 경우 지루한 일상 혹은 직장에서 벗어나 성공을 쟁취하는 현실도피성 판타지물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지제공=T스토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