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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동하라고 합니다. 음악을 어려서부터 시작했었지만 여러가지 문제와 현실적인 부분들에 부딪혀서 음악 활동을 잠시 접고 살다가 다시금 천천히, 조금씩 음악을 시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본명은 이옥현 이지만 현재 회사생활과 음악을 병행하고 있어서 혹시 주변사람들이 알게 되면 부담을 느낄 것 같아 예명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어릴 적에 이름이 두 개였는데 그 중 하나가 이동하였거든요.
Q. '이동하'만의 매력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우선 크게 저의 음악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우울함과 이별입니다. 두 가지를 포인트로 잡고 음악을 만들었어요. 제 노래는 이상하게 밝은 노래보다는 조금은 슬픈 노래들이 주를 이루는데, 앞으로도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매니아적일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를 추구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저와 제 음악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비주류인 락음악에 기초를 하고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저는 마지못해 주류를 따라야 할 수도 있는 생계형 음악인이 아니여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생계든 생계가 아니든 언젠가는 제 음악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길 거라고 믿습니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1 때 '너바나'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바나 카피 밴드로 활동을 했었죠. 너바나 외에도 커트 코베인, 매튜 벨라미, 애덤 리바인, 제이슨 므라즈 등 제 음악에 영향을 준 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Q.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요?
어떤 특정한 장르를 추구한다기 보다는 제가 하는음악. 제가 만드는 음악자체가 저의 색깔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우울한 음악이 나올수도 있고, 파워풀한 락 음악이 나올 수도 있고 심하면 트로트 음악이 나올 수도 있는거죠. (웃음)
Q. 음악적 영감은 어디서 얻나요?
제 음악이 우울함과 이별이 포인트인만큼, 아무래도 제 경험에서 나오는 이별이 가장 영감이 되겠죠?갑자기 예전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곡을 만들기도 하고 가사를 쓰기도 합니다.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다면?
아무래도 이번에 발매했던 5개의 싱글을 준비하면서 한을 풀듯 녹음을 했던 그 순간이 가장 열정이 있었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음악을 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 극복했던 나만의 방법은?
극복이라고 하니까 드리고 싶은 말씀인데, 음악을 하면서 유명한 가수가 되는 등 성공의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열정, 즉 발로 뛰면서 음악을 할 수 있겠다 싶으면 계속하는 거고, 그런 성공도 보이지 않는데 열정도 없다 싶을 때는 빨리 포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극복은 열정을 갖고 계속 한 길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그것 역시 힘들다면 저처럼 그 꿈을 다 버리지 않고 마음 한켠에 남겨두었다가 언젠가 다시 그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 게 나름의 극복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나에게 있어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음악이 없으면 삶이 공허할 것 같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회사를 다니며 그냥 그렇게 사는, 마치 제가 좀비가 된 것 같다고나 할까요.
Q. 내 음악이 대중들에게 어떠한 음악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우울한 음악이지만 결국 우울할 때 찾게 되는 음악이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우선 제가 좋아하고 사람들도 좋아하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 이 인터뷰 내용을 보고 계실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를 찾아 이 인터뷰를 보실 저의 팬이 있으실까 싶지만,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음악작업이나 음악생활을 열심히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는데 제 노래를 들어주시고 봐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만 방황을 끝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냥 '이동하'라는 가수가 있다는 것만 알아 주셔도 너무 감사하죠.
<사진=이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