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
▲정운택
‘정운택’
‘깡패짓’은 영화에서만 봤으면 좋겠다.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배우 정운택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정운택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운택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논현동 교보사거리 인근에서 택시를 잡던 중 시비가 붙은 대리기사 A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운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 XX’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며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전했다.

이에 대리기사 A씨도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내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고 반박했다.


18일엔 이번 사건을 목격한 한 시민의 증언과 그가 제보한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위협하는가 하면 멱살을 잡고 끌고 가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시민은 정운택의 “대리기사들이 약을 올렸다”는 주장에 대해 “현장에서 정운택을 알아본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단순한 취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운택은 지난 2001년 영화 ‘친구’로 데뷔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영화 ‘두사부일체’ ‘유감스러운 도시’ 등에 출연했다.

<사진=영화 ‘투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