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초염은 힘줄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서도 발병할 수 있는데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나 막의 내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거나 부종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특히 피아노를 연주할 때 손가락을 활발히 움직이는 동작이 반복되면서 손목과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피아니스트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환이다. 대입 실기 시험을 앞둔 음대 입시 준비생도 무리한 연습을 진행하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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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건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일을 줄여야 한다. 이후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호대를 손목 관절의 고정 후 소염제, 얼음찜질, 물리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 질환을 극복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평소 관절이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자주하고, 반복적인 동작 사용을 피해 신체 부위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반복 동작을 해야 할 때는 틈틈이 휴식을 취해 관절이나 손가락 스트레칭을 하거나 서서히 돌려주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도원장은 “건초염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질환인 만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건초염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치료 중간에도 활동량이 많아지면 추가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