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러시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통해 터키-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터키 전투기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과 관련, 상황이 격화되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나토는 주권 수호에 대한 터키의 권리를 지지한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상황이 격화되는 것을 막고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러시아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Su-24 전투기 한 대가 대공포 공격으로 인해 시리아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터키군은 그러나 러시아의 Su-24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해 10차례나 경고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영공 침범이 계속돼 터키 공군의 F-16 전투기 2대가 요격에 나섰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Si-24 전투기 한 대가 시리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로 귀환하던 중 터키의 F-16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터키 러시아’ 러시아 수호이-24 전투기가 24일(현지시간) 터키 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지상에 추락한 후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하베르투르크 TV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터키 러시아’ 러시아 수호이-24 전투기가 24일(현지시간) 터키 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지상에 추락한 후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하베르투르크 TV에 의해 포착됐다. /사진=뉴시스(AP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