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최형우’

김영삼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된 최형우 전 내무장관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네 번째 방문했다.


‘상도동계 1세대’로 불리는 최형우 전 내무장관은 지난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오열했다. 최 전 장관은 주위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빈소 안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가 손명순 여사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23일과 24일, 그리고 25일에도 잇따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최 전 장관은 고 김동영 의원과 더불어 민주화 운동시절 '좌동영 우형우'라 불리며 김 전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한 민주화 동지였고, 민주당 사무총장·내무장관 등을 지내며 사실상 ‘문민정부 2인자’로 지냈다.

최 전 장관은 1996년 총선에서 6선 고지를 밟으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발돋움해 1997년 여당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당시 이회창 고문과 힘겨루기를 하다 갑작스러운 중풍으로 쓰러졌고 지금까지 정치 일선에 물러선 상태다.


한편 최 전 장관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장례위원회 고문으로 위촉됐다. 장례위 고문에는 이밖에도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연합·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정의화 국회의장,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 등 전 현직 대표 정치인들이 위촉됐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고문에 올랐다.


‘김영삼 최형우’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김영삼 최형우’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