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이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을 하루 앞둔 25일 전격 조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경호원 2명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부인 이순자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전 전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 영정 앞에서 큰절로 예를 갖춘 뒤, 차남 김현철씨를 비롯한 유가족들과 차례로 악수를 하며 위로했다. 그는 빈소 옆에 마련된 접객실에서 10여 분간 유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뒤 곧바로 빈소를 나섰다.
그는 방명록에 자신의 전직 직함 없이 한자로 '전두환'이라고만 쓴 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위원회 고문 101명 중 한명으로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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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조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