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

전북 부안군의 해안탐방도로 개설공사 일괄하도급 강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21일 부안군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수사관을 보내 부안군청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사무실에 보관중인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비서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최근 100억원이 넘는 관급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체 대표 A씨가 "부안군 공무원 등으로부터 특정업체에 하도급을 몰아주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월 경찰은 부안군청 건설교통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서류와 컴퓨터를 확보했으며, A씨가 거론한 건설교통과 과장, 주무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6일 건설업체 대표와 건설교통과장, 주무관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여러 차례 조사를 벌였고 이들에게 불법 일괄하도급을 강요하도록 지시한 이른바 '윗선' 개입 정황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청' /자료사진=부안군청 홈페이지
'부안군청' /자료사진=부안군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