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박지원 송호창 전정희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얘기가 지난 1일 전해지며 국민의당 교섭단체 구성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이들 의원들이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고 입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의원이 입당한다면 국민의당은 곧바로 의석 20석을 확보, 교섭단체 등록 가능해진다.

일단 세 의원은 모두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박지원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일 혹은 4일 국민의당 입당설 보도가 있지만 저는 여기저기와 이런 저런 대화가 오고 간 것은 사실지만 아직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 글을 남겼다.

송호창 의원 측도 해당 보도는 오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고 전정희 의원 측도 "구체적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송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합류 제안을 시사한 바 있고 전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의 제안이 온다면 입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어 합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
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뉴스1